이런 휴가를 보내게 되다니. 정말 운도 좋지.
가봅시다. 당신의 목숨으로 하여금 예측할 수 없는 비일상에 매뉴얼이라는 질서를 만들어 새겨 넣기 위해. 예측할 수 없는 것들에게 질서를, 대를 위한 희생에게 영광을.
손에 닿은 피부가 서늘했다. 창 밖의 바다는 유난히 창백했고.
지내보니 좋은 곳 같아서, 앞으로 여기서 살기로 했어. 아예 이쪽으로 이사해서 그곳에 있는 짐은 모조리 버리고 여기서 새로 살 거야. 앞으로 보기 힘들겠네.
탐사자는 KPC에게 작은 화분을 선물 받았습니다. 그날부터 탐사자는 신비로운 식물원의 꿈을 꿉니다. 그 꿈에는 KPC가 나오고, 탐사자는 KPC를 의식할 수밖에 없습니다. 꿈은 매일 밤 이어지고 내용도 점점 고조되어만 갑니다. KPC가 신경 쓰이는 것은 꿈 때문일까요? 아니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