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르르 떠는 잎에서 떨어지는 이슬. 오색 빛의 인어가 내뿜는 숨. 사자가 토하는 분수에서 보인 것은…
마녀는 그저, 평화를 원했다. 마녀는 그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다. 마녀는 그저, 완전한 하나로 존재하고 싶었을 뿐이다. 그러나 그것은 더 이상 이루어지지 않는다. 잃어버린 것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비어버린 영혼은 달처럼 돌아오지 않는다. 통곡의 비가 내리는 6월, 그것은 다시 현현한다. 인귀혈맹 RPG 블러드패스 『6월의 마녀』 ─피의 멍에야말로 우리들의 운명.
무거운 카메라 장비를 실은 캠핑카, 아이스박스에 실린 맥주와, 포트에서 끓고 있는 드립커피의 향기. 모든 것을 비추는 광대한 거울 속, 당신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나요?
아직은 쌀쌀한 초봄, 기분 전환 삼아 혼자 여행을 다녀온다고 했던 KPC는 여행 일정이 다 지나도 돌아오지 않습니다. 먼저 연락이 왔든, 당신이 연락을 보냈든 돌아오는 대답은 이렇습니다.
평소와 다를 것 없이 평화로운, 달리 말하자면 너무 평범해서 지루하기까지 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던 어느 날, KPC는 우연히 선물로 받았다며 바닷가 근처의 러브호텔 스위트 룸 1박 숙박권을 가져옵니다. 연인들 사이에서는 5성급 호텔로 불리는 이곳은 연인 사이를 더 끈끈하게 만들어준다는 후기, 혹은 간증으로 넘쳐납니다. 권태로운 일상의 화끈한 반전을 위해 탐사자와 KPC는 의기투합하여 1박 2일 여행을 떠나기로 합니다. 저녁이 되어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호텔에 도착한 두 사람. 두 사람의 사이는 정말로 더 견고해질까요? 그 전에, 무사히 돌아갈 수는 있을까요?